해골선(海鶻船)은 대체 무엇에 쓰는 전선일까? 그들의 역사

해골선 도면이 최초 공개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이건 오리보트가 아닙니다. ^^

해골선(海鶻 : 비둘기나 송골매를 뜻함 船)이 거북선 보다 150년 뒤에 조선왕조 실록에 기록이 나온다고 해서 정말로 후대에 만들어진 병선도 아닙니다.

그 원류는 중국 당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림으로서는 그 특징을 알기 어려운데 먼저 선체의 머리는 낮고 선미는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면서 앞쪽은 크고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를 갖추는게 해골선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선박 그림과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송대에 이 해골선이 활용된 기록을 보면 중국의 해골선 역시  새머리와 부리를 달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저 중국 그림이 좀 이상한 것이지요.) 저 새의 부리는 장식용이 아닙니다. 적선과의 충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국 해골선은 해상 육박전을 위해 만들어진 전선입니다. 함포 사격으로 적을 제압한 임진왜란 때의 이순신 장군의 전법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진 병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후대에도 나름대로 효용가치를 인정받은 모양입니다.

하여간 충돌을 위해 만들어진 함선이니만큼  돛을 달지 않고 노만을 저어 힘차게 추진하여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영조때 만들어진 해골선은 육박전을 위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고 승선인원(56명)도 너무 적은 감이 있습니다. 저 그림을 보아도 육박전을 위한 모양새도 아니고요. 아마 적선 충돌 전용 전선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하여간 거북선 후속모델 운운한 기사제목은 잘못된 겁니다. 거북선은 거북선이고 해골선은 해골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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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자유주의자의 낙원 : 거북선의 크기 변화 - 2 2010-06-05 09:24:36 #

    ... 으나 조금 뽀족하여 비록 풍랑을 따라서 나가더라도 뚫고 지나가는 것이 아주 빠르며, 혹시 암석에 부딪히더라도 곡목이 먼저 파손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여기에는 해골선을 연상시키는 대목이 있는데 이로 보아서는 아직 거북선의 크기가 커졌다는 암시는 볼수가 없다. 그런데 16년뒤 기사를 보면 거북선의 크기가 달려졌음을 엿볼 수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