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다시 가는 꿈은 왜 꾸는 것일까? 이것저것



군에 갔다온 사람들의 공통된 악몽 '군대 다시 가는 꿈'

이 꿈을 심리학 적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각 커뮤니티에 오르내리는 군대꿈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 서류가 잘 못 되어 군에 다시 간다는 설정이 저주 눈에 띈다.
- 대개의 경우 말년때보다는 졸병 시절로 설정이 잡힌다.
- 설정이 말년이던 졸병시절이던 간에 지겹고 괴롭다.
- 긴 휴가를 마치고 군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설정도 있다.

여기서 눈 여겨 볼만한 점은 단순 군시절로의 회귀가 아닌'서류가 잘못되어 군에 다시 간다.'는 나름대로의 설정이 눈에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꿈속의 자신은 그러한 불합리한 행정에 불만을 가지지만 별다른 저항도 못한채 다시 훈련소에 들어가는 행동패턴을 보인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누구도 순순히 이를 따를리는 없을 것이다.

이는 일률적으로 복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모든것을 좌우하는 군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다는 것을 반증한다. 고참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고참이 되어서도 아무리 불합리 하더라도 간부의 명령을 거스릴 수 없는 점 등은 모두 일률적인 복종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불합리한 행정이 있더라도 그 세계에 다시 빠져버린 꿈속의 자아는 거부할 수가 없다.

이러한 불합리에 대한 복종이 성인에게도 사람에게 심리적인 불안정성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은 복종을 강요하는 과거의 쇄뇌교육 역시 똑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물론 어린시절부터의 쇄뇌교육은 철저한 복종만이 남은 인간형을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불합리한 복종을 요구할 뿐이다.

그럼에도 이런 불합리에 대한 복종은 가장 소중한 목숨을 바쳐야 하는 전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쟁이란 인간의 가장 불합리한 행동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