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작가 양반 봉놋방의 뜻을 잘 알고 써야지...... 실체를 추적하라

사실 이런 포스팅 쓰면 너는 뭐든지 제대로 알고 쓰느냐라는 말이 들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제대로 모르고 쓰는 말도 알게 모르게 있을 수 있으니 은근히 꺼려지긴 합니다만~

적어도 왜곡이 진실로 받아들여지는 건 싫습니다.


주막손님 : 어떤가 봉놋방은 뜨끈하게 덥혀 놓았는가?

주막손님 : 기나긴 외로운 밤 과부한테 인심 좀 쓰려하지.

주모 : 내 아무리 외로워도 봉놋방에 아무나 들여 놓는지 아슈?

주막손님 : 내 밤에 다시 올테니 싸리문이나 슬며시 열어 놓게.


어떻습니까? 이 대화를 보면 봉놋방이라는 게 주막의 손님 독방쯤 되는 걸로 보이지 않습니까?

사실 봉놋방은

봉놋방 : 여러 나그네가 한데 모여 자는, 주막집의 가장 큰 방. ≒봉노·주막방.(포털 사전에 나와 있음)


이건 뭐......

봉놋방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많은 손님을 받는 주막의 일반적인 형태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저기서 봉놋방 대신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괜히 있어 보이는 척 옛말 쓸거 없지요.

주막손님 : 어떤가 방은 뜨끈하게 덥혀 놓았는가?

이러면 충분 합니다.

퓨젼사극에 뭘 있어 보이려고 괜히 봉놋방이라는 단어를 가져다 썼는지 원...... 그래도 이산은 최근 사극 중에 그나마 역사극으로서 개념이 있는 편입니다.

참고로 재미 없는 얘기를 덧붙입니다.

봉놋방이라는 단어는

봉노('온돌'의 옛날)+ 사이시옷 + 방

입니다.



덧글

  • 악행트러블 2008/01/20 00:42 #

    그 주막손님 유재석이라죠 -_- 옆은 정준하-껄껄
  • 날거북이 2008/01/20 08:48 #

    악행트러블 님 / 예,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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