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모 야구 감독 매너의 역사 공놀이


이 양반이 노골적으로 빈볼(beanball) 지시를 내리는 게 언론에 가시화 된것은 서로 절친한 투수 K와 포수P의 일화 때문이었습니다. 1998년 마무리 보직이었던 K투수는 K감독의 지시로 절친한 친구인 P에게 빈볼을 던져야 했죠. 만약 이를 어길시 감독의  갈굼 질책은 엄청났습니다. K투수는 계속 몸쪽으로 던져대다가 3구째는 몸 뒤로 날아가는 공을 던졌고 너무나 의도가 뻔히 드러나 보이는 행동에 퇴장을 당하죠 P포수는 'K가 바로 빈볼을 던졌으면 퇴장까지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지만 K은 차마 P를 한번에 맞출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럼에도 3구째를 던질때까지 감독의 빈볼지시는 철회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신문에 따르면 K감독은 예전부터 빈볼과 관련해선 명확하게 지시를 내리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야!, 하나 넣어줘."
이 말이 K감독의 경고 메시지라고 그 휘하에서 일했던 코치들이 전한다더군요. 그리고 정말 빈볼시비도 잦았습니다.

K감독의 성적이 좋으니 타 팀들이 '열폭'하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K감독의 스타일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있지요.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도루사인이 나는 건 약과고, 크게 앞선  9회 아웃카운트 한두개를 남겨두고 투수를 교체해 상대를 자극하는 일도 잦았죠. 이런 건 스타일의 차이라고 넘어간다고 해도 작년 7월 보도된 이런 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얘기인 즉, K감독은 홈 경기때 원정팀에게 연습구로 티 배팅할 때 사용하는 공을 쓰게 했습니다.(올해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경기 전 프리 배팅때 쓰는 공과 달리 티 배팅용 공은 다소 질이 낮은데 이를 두고 모구단의 코치는
“그분(K감독) 스타일을 알기는 하지만 나머지 7개 구단은 그렇지 않은데 유난을 떠니 미운 털이 박히는 것 아니냐”
고 말했죠.

논란이 된 2루 베이스 커버 수비 문제에 대해 K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건 기술적인 문제다."
다리들어 도루에 대해서는
"만약 고의라면 잘못된 일이다."
라고 자기 선수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완곡한 태도로 비켜갑니다만...... 다른 팀 선수의 행동에 대해서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거친 항의를 합니다.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행동이지만 다른 팀에서 볼때는 '뭐 저런 사람이 있냐?'며 혀를 끌끌 찰 일이죠.

K감독의 지시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J투수가 고등학교 선배를 맞춘후 엉덩이를 토닥이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한바 있었습니다. K감독이 이를 보고 화가 단단히 나서 J투수가 얻어 맞던지 말던지 마운드에 방치해 120구를 던지게 하고 다음날 2군으로 쫓아내버렸죠. 그리고 하는 말
"아무리 선배라도 필드에선 적인데 어떻게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가."
이건 일본에서 호시노 같은 사람이 가끔 내세우는 군국주의적 경기자세와 판박이군요.
이러다 보니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이제 막 프로 데뷔전에 올라온 신인투수가 감독의 빈볼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빈볼후에 퇴장당하기도 합니다.

종합해보면 K감독의 태도는 확고 합니다.
"야구는 전쟁이다."

우리가 쓰는 야구용어중 상당수는 일본에서 쓰던것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殺, 死 같은 단어가 흔하게 쓰이는 게 그렇고 데드볼 같은 이상한 말(요즘은 '몸에 맞는 공'으로 확실히 정정되었죠.)도 일본에서 쓰이던 것이었습니다. 1루, 2루의 루(壘)와 같은 말도 군대가 주둔해 있는 작은 성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원래 말인 베이스(base)와는 전혀 동떨어진 의미죠. 사실 일본에서는 야구를 전쟁판으로 보고 상대를 죽여야 할 적으로 간주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가르쳐 온 군국주의적 시기가 있었고 K감독은 그런 바닥에서 각종 모멸을 참으며 어렵게 야구를 배워온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의미를 선수들에게도 주입하는 것이죠.

이게 옳은지 그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덧글

  • 최성수 2008/04/21 11:56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K감독이 야구 감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일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성만을 본다면 쓰레기와 다를바 없이 보입니다.
    같은날 경기를 했던 롯데-우리 와는 전혀 다른 매치였죠..
    과연 야구가 전쟁인지..
    아니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또 화합의 장이 될것이지..
    K감독을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곧 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D
  • 산들바람 2008/04/21 12:03 #

    그 팀 경기는 그 팀 팬들만 좋아하죠 (...)
    작년에 한국시리즈 보면서 정말 열통터지는줄 알았습니다.
  • 날거북이 2008/04/21 12:03 #

    최성수 님 / 예 :)
  • 날거북이 2008/04/21 12:04 #

    산들바람 님 / 두팀다 팬은 아니지만 좀 그렇더군요.
  • mochacake 2008/04/21 12:16 #

    k감독같은 코칭스텝이 없어져야 좀더 깨끗한 후로야구가 될텐데요..
    이래저래 보면서 씁쓸함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자기 팀 선수가 전에 했던 잘못은 기억에도 없는건지.
  • 날거북이 2008/04/21 13:10 #

    mochacake 님 / 아마 그런 기억은 안하려 할겁니다.
  • rumic71 2008/04/21 13:43 #

    야구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일본에서는 그렇죠.
  • 風林火山 2008/04/21 13:45 #

    K투수는 P모포수를 맞추는 대신 등뒤로 날아가는 공을 던졌고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되어 퇴장당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그리고 99년이 아니라 98년이었을 겁니다. 작년 윤길현의 2사후 교체는 허리통증때문이었고요. 그후 일주일 가량 등판을 못했다고 하죠.
  • 코알라 2008/04/21 13:56 #

    우왁! 너무 속시원한 글입니다.
  • 날거북이 2008/04/21 14:00 #

    rumic71 님 / 아마도......

    풍림화산 님 / 지적하신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교체 사유는 제가 잘 몰랐네요. 풍림화산님 말이 맞다고 봅니다.

    코알라 님 / 예.
  • 햄맛살 2008/04/21 14:22 #

    그분 참..허허;; 아마도 베이징 올림픽때 야구대표팀을 이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설마하니 외국까지 가서 그 막장야구를 하는건 아니겠죠? 그러면 정말 국가 망신인데.
  • 琳☆ 2008/04/21 14:46 #

    삶도 전쟁처럼, 스포츠도 전쟁처럼
    ...

    전쟁은 승자와 죽은자 뿐이지요
    .......
  • rumic71 2008/04/21 14:47 #

    베이징이라...중국팀 상대로는 막장야구를 해도 될듯.
  • 날거북이 2008/04/21 15:12 #

    햄맛살 님 / 아직 확정은 안된걸로 압니다.

    琳☆ 님 / 그리고 어쩌면 포로도......

    rumic71 님 / 중국팀 상대로는 한 수 접어도 되지 않겠습니까
  • MCtheMad 2008/04/21 17:04 #

    루 와 베이스가 그렇게 다른 의미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ㅇ-
  • 날거북이 2008/04/21 18:17 #

    MCtheMad 님 / 그러고보니 기지라는 의미에서는 일맥상통하기도 하는군요.
  • H나오토 2008/04/21 18:53 #

    야구공에 맞으면 부상의 위험이 커서 선수생명의 위협이 될수 있는데, 그 지시를 일부러 하다니요....
    저 놈은 한국 야구의 암적인 존재입니다.
  • Anakin 2008/04/21 20:01 #

    야구에서 빈볼은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게 머리로 향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져.

    게임의 기본적인 매너를 어겼다거나, 우리팀 선수가 별 이유없이 공에 맞았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게 해줘야 하는거고 감독이 맞추라고 하면 바로 맞춰주는것이 당연한거죠. 오히려 빈볼 싸인이 떨어졌는데 위에 나온 일화처럼 머뭇거리고 안맞추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져.

    갠적으로 공 맞추고 투수가 타자에게 사과를 하면 '에휴 저 병신' 소리부터 하는데 야구가 무슨 기집애들 짝짝꿍도 아니고 한국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점잖은 척들을 해주는걸 바라는거 같네여.

    전 SK와 사이가 안좋은 두산의 팬입니다. 김성근 감독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무조건 나쁜놈으로 몰아가는건 좀 그렇더군여.
  • 날거북이 2008/04/21 20:47 #

    H나오토 님 / 조금만 표현을 순화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

    Anakin 님/ 야구팬으로서 동감합니다. 그 분을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기에는 다소 보기에 흉하다고 해도 그 분이 걸어온 길을 보면 무작정 그럴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
  • 재민 2008/04/21 22:08 #

    태평양 시절부터 계속 인천 연고팀 팬인데..;; SK 감독님은 좀 바뀌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엔 이기는 게 좋았는데 이제는 욕먹는게 더 싫군요.. 지더라도 욕 안 먹었으면 좋겠네요;;
  • 魔度八 2008/04/21 22:15 #

    옳은지 그른지를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글이 아닌데요 이건 ;)
  • hansang 2008/04/21 22:20 #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사고방식을 지닌 전형적 영감이죠. 솔직히 쓴 맛 한번 봤음 싶습니다.
  • 나미 2008/04/21 22:38 #

    ... 조심스레 다른 사이트에 퍼갑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 나미 2008/04/21 22:57 #

    문제가 되어 삭제하였습니다.
    괜히 소란을 끼쳐 죄송합니다.
  • 나미 2008/04/21 23:02 #

    措大 // 설마 이런 일에 조대 님이 계실 줄은 미처 못 알아봤군요... 제가 주인장 허락 없이 올린 것이니 저를 허물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措大 2008/04/21 23:20 #

    아니; 소란 피워 죄송합니다. 저도 적절하게 리플을 거둬드리겠습니다.
  • 깊은숲 2008/04/21 23:47 #

    굳이 제 의견을 하나 덧붙이자면....
    경기에서 가능한 발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경기 내외에서 불확정 변수(아군이든 적군이든)가 될 요소는
    철저하게 배제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야구판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저런 분이 한 분쯤 계서도 괜찮지 않나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만...
    가끔 좀 지나치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긴 합니다.
  • 스로우 2008/04/22 00:24 #

    음 뭐랄까여, 사실 K감독 얼굴만 나와도 버닝하는 잠실 팬이지만, 후로야구를 애둘러 쇼 비지니스적 측면으로 보면 K감독의 존재도 나름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절묘하게 K감독과 잠실 K감독의 시선이 마주치는 장면을 중계에서 보고 있노라면 역전 2루타를 쳤을때만큼의 흥분이 감도는게 사실이니까요. 유럽축구의 개념을 빌리자면 진정한 라이벌 더비매치랄까요? 사실 우리나라도 너무 점잖고 선후배 따지고 이러다 보면 목표의식 자체가 흐릿해지거든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하죠. '쟤네 만큼은 죽어도 이겨야돼....!" ^^
  • 자물쇠 2008/04/22 01:26 #

    김성근 감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야구장 밖에서는 야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야구인으로 안에서는 승리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감독으로 말이죠....지나가다 혹여 연습하는 학생 야구선수들에게 타격폼을 교정해준다든지 조언을 해주는등의 모습등은 이승엽, 박찬호가 슬럼프때 마다 그를 찾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애기죠..경기장 안에서는 눈에 지푸리는 행동을 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런 그의 행동과 야구에 대한 철학이 프로세계에서 옳은건지 그른건지는 글을쓰신 주인장님의 말대고 정말 모를 일입니다...이 글을 제가 활동하는 인터넷 사이트 에도 한 번 올리고 싶은 괜찮은지 여쭙고 싶네요...정말 좋은 글인거 같아서...
  • 투식스티 2008/04/22 02:33 #

    이건 뭐 그냥 까기위한 포스팅일뿐.

    선진야구라고 불려서 맨날 코치연수는 일본으로 가면서 배워오는 건 선진야구가 아님.
    지키는 야구가 재미없다고 까면서 정작 자신의 응원하는 팀이 그런 플레이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팀이 빈볼 던지면 빈볼이 필요했기 때문이고 상대팀이 던지면 개새끼고.
    상대팀의 공격성 슬라이딩은 나쁜짓이고 자신의 팀이 하면 착한 짓이고.
    한국 야구가 아닌 일본 성향의 야구를 한다고 전 구단이 몰아세워서 까고.
    리오스같은 투구폼이 잘못 된것 같다고 말해도 상대팀 깐다고 몰아세웠지만 일본에서 보크만 날리고
    아무리 야구가 좋고 자신의 팀이 좋다고 해도 상식적으로 생각좀 합니다.
  • 에톤 2008/04/22 02:45 #

    까이는덴 까일만한 이유가 있죠.
  • dreamcrom 2008/04/22 02:46 #

    트집 잡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분이죠. 이번에 일 났을 때도, 누워서 시범을 보이는 게... 심판한테 땡깡 부리는 수준이더군요. 게다가 들어가는 길에 김광수 코치가 (입 모양 보고 추측해본 것인데...) 대략 그만하시라고 조용히 얘기했는데, 훽 돌아보더니... 니가 뭔데? 이런 식으로 감히 대선배한테 대들었다는 기분 나쁜 투로 삿대질 하더군요. 그 감독... 어렵게 일본에서 야구 배우고 힘든 건 알겠습니다만... 매너에 있어선 기본이 안됐습니다.

    작년 리오스 보크라고 줄기차게 주장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받아들여지고, 일본에서는 결국 보크 판정 받았더군요. 일본 야구의 정통을 배우셨는지... 일본 야구를 우리나라에 주입시키려는건지... 참... 우리나라에선 우리식의 야구를 했으면 좋겠더군요. 일본 야구 기준만 자꾸 우리나라에 적용시키려 하지 말고...
  • 날거북이 2008/04/22 08:14 #

    재민 님 / 앞으로 좋아지겠죠.

    魔度八 님 / 그렇게 보인건 오직 제 불찰입니다.

    hansang / 님 어쨌거나 야구 감독직이 힘들긴 하죠.

    나미 님 , 措大 님 / 무슨 일인지 몰라도 좋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깊은숲 님, 스로우 님 / 저런 분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동감합니다.

    자물쇠 님 / 출처만 밝히신다면 상관없습니다.

    투식스티 님 / 네

    에톤 님 / 그렇겠죠?

    dreamcrom 님 / 아무래도 감독중 제일 나이가 많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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