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의 역사 - 4 그들의 역사

잠깐 여기서 말의 성격에 대해 말해보기로 하지.(원래는 등자 얘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건 다음으로 넘기고)

-이 넘 기억하십니까? 추억의 만화 '우주 보안관 장고'(곰 같은 힘이여 솟아라 -_-)에 나오는 미친 백마입니다.


인간들이 전쟁터에 날 자주 데리고 나가니 말이란 동물은 용맹무쌍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동물로 보고는 하는데 말이야. 난 사실 무지하게 겁이 많은 동물이라구!

옛날 우리 조상들도  미친닭 거대한 육식새 디아트리마(Diatryma :  키 2미터 이상. 육식 대형조류인 디아트림형(Diatrymiforms)의 대표적인 속(屬)임) 에게 이렇게 쫓기며 살아왔는데 말이야!



이러다 보니 보통의 초식동물처럼 집단을 이루며 살고 우리의 눈은 양 옆에 붙어 360도를 돌아볼 수 있게끔 되었고

잽싸게 도망갈 수 있도록 최고 시속 60~70Km까지 달릴 수 있게 되었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강력한 뒷발질길을 할 수 있게끔 된 것이지.

이건 말만 그런게 아니라는 건 알지?

우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싸우지 않아. 무조건 도망부터 가고 본다고.

오죽하면 기수들이 우리를 '공포의 동물'이라고 하겠어?

어떨때는 내 그림자만 보고도 겁을 먹는다고.

알렉산더 대왕의 유명한 일화가 있지? 난폭한 말을 진정시켰는데 알고 보니 그 말은 자기 그림자를 보고 놀란 것이었다고.



더구나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있으면 외로워. 항상 무리와 함게 있기를 바래.


그리고 우리는 귀소본능이 강해서 먼길을 가도 다시 집으로 찾아올 수 있어.

김유신이 원하지 않았는데도 말이 천관녀의 집으로 다시 찾아갔듯이 말이야.

(-경주 부유층 자제, 자기 말의 목을 칼로 내려쳐. 이게 다 왕 탓이다. : X선일보)



우리 수명은 20년 가량인데 5-6세가 사람나이로 20대이며 이때가 절정기야. 이런 우리들을 사람들은 타고 다니며 전쟁터로 내몰았지. 우리는 겁이 났지만 인간들이 우리를 채찍과 당근으로 조련시켜 왔기에 배운데로 뛰어 다녔어.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두려워 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사실 우리는 사람과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여전히 겁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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