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괴서산책1 - 세계명작 칼라전집 18 '우주괴인'(1) 책책책

1981년 소년생활사에서 발간한 시리즈물중 '공상 추리'소설

애석하게도 블로그 주인장의 서고에는 제대로된 희귀본 하나 없다. 어릴적 사서 보았던 어린이 만화나 어린이 잡지, 서적 들은 폐품으로 치부되어 수 많은 양이 사라져갔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애석할 따름이다. (ㅠ_ㅠ)

그런데 그런 세월의 고초를 겪으면서도 어릴적 읽었던 서적과 괴서(?) 몇권이 아직도 내 곁에 존재하고 있다.

우주괴인!

앞장과 뒷장 표지가 뜯어져 나간대다가 누렇게 뜨기까지 한 초안습 상태의 서적이지만 과히 레어라 자부할 수 있다. 참고로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필자가 소장한 소년생활사 세계명작 칼라전집은 저 우주괴인과 코난도일의 유명한 소설인 11번 '잃어버린 세계'밖에 없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명작만을 엄선한 여타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약간(또는 우주괴인처럼 상당히) 마이너한 서적을 다룬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소년생활사에서 발간한 저 전집에 구체적으로 무슨 서적이 있었는지 자료를 찾기 어렵다.

-결정적인 단서를 여기 제시해 놓았으니 아시는 분은 덧글 바랍니다. 60권이 전집이군요.


그런데 이 우주괴인이란 서적은 참...... 당시 난 어린 나이에도 엮은이이신 오영석 님의 개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영석 님은 지은이가 아니고 그저 엮은이일 뿐이다! 이 책을 내게 된 경위의 말미를 살펴보면 대체 이 책의 정체가 뭔지 머리가 갸웃거려진다.



'이 작품은 내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일이 있는 외국의 공상 추리소설을 기억을 더듬으면서 편역한 것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그렇다면 대체 '우주괴인'의 원작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은 내게 있어 27년을 이어온 수수께끼라 아니할 수 없다.(......)

우주괴인의 내용을 석줄로 요약하자면,

'비행접시(UFO) 편대가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어 큰 소동이 일어난다. 그리고 비행접시안에서 우주괴인이 내리는 것을 본 목격자도 나타난다. 급기야 납치되었다가 풀려나는 사람도 생기고 우주괴인은 곳곳에서 소동을 일으키며 소녀를 납치하려고도(대체 왜 납치하려 하는지는 모르겠다.)하고 해저에서 잠수정과 싸우기도 한다. 그러나 우주괴인의 정체를 명탐정이 나서 파해치는데......

이 소설의 끝에는 반전도 있다.(그러나 머리를 삽자루로 후려치는 듯한 충격적인 반전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우주괴인의 정체와 그가 벌여온  시건, 이를 추적하는 과정이 제법 흥미진진하나 뭔가 어색한 구성이 단점이다. 아마도 기억을 더듬으며 편역한 것이라 그렇겠지?(......)


'우주괴인' 이라는 제목과 저 차례를 보면 무엇인가 흥미진진한 내용이 이어질것 같지 않은가? 여기에 낚여 당시 난 서점에서 이 책을 뽑아들고 어머니에게 콜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왠 새대가리 괴인이 그려져 있는 이 서적을 보며 모친께서 하시는 말

"넌 뭘 이런 걸 골랐냐. 이런 책은 결말도 흐지부지 하단다."

난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떼를 썼다.(......)

그래서 평소 필자의 올바른 독서 생활 습관을 인정한 모친께서 이 책의 구입을 전격적으로 허락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충격적이고 흥미진진한 내용이 필자의 눈앞에 펼쳐지게 되는데......

다음편에는 '우주괴인'의 등장인물과 그 내용에 대해 언급하겠다. (우주괴인(2)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