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끔찍한 포퓰리즘 콤플렉스 언론비평비판비난


이문열은 과거 언론에 발표한 어이없는 글과 발언으로 인해 책 화형식이라는, 작가로서 당하기에 끔찍한 일을 겪었던 지라 대외적 발언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속이 타긴 타는 모양이다.

이문열/소설가
"지금 문제는 어쩌면 크지 않을지 모르는데
정말 중요한 문제, 정말 어떤 큰 문제에서도
이것이 또 통하게 된다면 그건 끔찍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에 나온 이문열의 발언 그대로이다. 이문열은 이를 '위대하고 끔찍한  디지털포퓰리즘의 승리'라고 표현하며 우려를 나타내었다. 시위장면이 실시간 동영상과 글로서 각 개인의 블로그에 전파되고 이것이 사람들의 반향을 일으키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우려와 편견이 묘하게 섞인 발언이다.

이문열은 자신이 규정한 틀속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으려 하는 완고한 보수주의자다. 일단 그렇게 규정을 지어놓으면 색안경을 끼고 본다. 이문열뿐만 아니라 이 땅의 보수적 어르신들 상당수가 이런 모양새다. '조선놈들은 이래서 안돼!"라는 어이없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들이 보는 조선놈들은 사실 자신의 눈높이에서 보는 수준일 뿐인데도 말이다. 이문열이 걱정하는 수준은 딱 그런 수준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문열은 인터넷 공간이 소통의 공간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그 끔찍했던 황우석 광풍이 몰아닥쳤을때에도 인터넷에는 이런 분위기를 쇄신하는 자정작용이 작용했다. 게다가 그것은 감성적 논리에 앞서 치밀한 과학적 논거에서 비롯되었다. 이문열이 느끼는 디지털포퓰리즘은 장남 코끼리 만지는 수준일 뿐이다. 이문열이 쌓아온 이름값만 빼면 정말 어이없는 수준의 시각으로 치부되기에 딱 알맞다.

조중동에 기대어 자신의 의견을 밝혀온 이문열로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관대한 시선의 소유자로 여길지 모른다.  대중이 저열하다고 느끼며 이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엘리트주의의 시대는 서서히 작별을 고하고 있다. 누구나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며 누구나 의견을 피력하며 여론과 사회에 영향을 끼치려 하는 국면은 새로이 나타난게 아니라 과거부터 꿈꿔오던 이상이다. 그 이상이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만난 것 뿐이다. 이문열은 디지털포퓰리즘으로 분리수거하고 싶어하지만 어림없는 일이다. 이문열의 말대로  큰문제로 장난질을 치는 방식은 지금까지는 조중동과 권력기관에서 보아왔을 뿐이다. 생각이 막힌 사람일수록 자신의 눈높이에서 이해가 갈 뿐이라는 걸 이문열의 한마디 발언에서 새삼스럽게 느낀다.


덧글

  • 은혈의륜 2008/06/13 14:03 #

    전 이문열이 끔찍하게 싫어요. 저사람 글이나 말하는 거나 전부 끔찍합니다.
  • 날거북이 2008/06/13 14:28 #

    종합해보면 끔찍덩어리입니다.
  • 작은울림 2008/06/13 14:09 #

    있어보이는 척~ 하는 지성으로 사탕발림을 한,
    보수도 진보도 아닌 해괴망측한 패배주의적 수구 논리로
    곡학아세하는 인물이죠. 20대 초반까지 저 양반에게 열광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 날거북이 2008/06/13 14:30 #

    저또한 그랬고 그건 이문열의 모든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아름다운 치마뒤에 가리워진 털이 나고 때가 낀 무다리를 알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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