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삿기뎐 - 1 공작소

죠션국 60년 한 왈자 이시셔 그 이름하야 성은 이요 이름은 쥐삿기라 이쥐삿기로 부르면 길어 줄여 부르니 쥐삿기라 했다. 한양 저잣거리에서 추대를 받아 일파를 이루고 쥐삿기 무리라 하였다.

쥐삿기가 한양의 뎡육점 고기를 들어보이며

"너무 비싸니 맛좋고 싼 고기를 들여 인민들에게 머기겠노라."

라고 하며 서방으로 달려가 서방 황제에게 업드려 고하건데

"당장 소고기를 드린다면 이 몸 받자와 주거 여한이 없겠나이다."

하여 서방 황제 이를 기특히 여겨 쌍가마를 내려 태워 보내려 하니

"이 쌍가마는 내가 끌겠나이다."

아고 쥐삿기 쌍가마를 몰고 서방황제를 모셨다.

이 말이 급히 뎐해져 만 백셩들 들고 일어나 가로되

"그 딴 소고니 너나 먹으라."

고 하며 횃불을 들고 쥐삿기집으로 쳐들어갈제, 쥐삿기 머리를 조아리며

"이 문제는 내가 잘못했다."

라고 하며 뒤로는 암중모색을 하더이다.

그리하야 어물전을 하던 한 장샤 나서 가로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쥐삿기와 같은 서낭당에서 주문을 외우던 프른믈이라 어물전이니 어프른믈이라 이르소서"

한 뒤 생선 썩은므를 한가득 실어 보내며

"소고기로 뭐라 하면 이 므를 뿌리리라."

하며 고성을 지르니 백셩들 가로되

"그 믈로 우리를 막을 수 있을소냐? 넌 프른믈이 아니라 삭은믈이다!""

하고 나가자 삭은믈 손을 번쩍 드니 사방에서 손에 병장기를 든 무뢰배들이 쏟아져나와 백셩들을 밟아대니 백셩들 열뻗쳐 가로되

"쥐삿기 물러가라 쥐삿기 물러가라"

하자 삭은믈 떵을 싸며 쥐삿기에게 보고하니 쥐삿기 대노하며 가로되

"이는 내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니라. 죠션 법전인 경국대전을 가져오라."

하여 가져오니 쥐삿기 경국대전을 거꾸로 들고 허세를 부리며

"이 법젼에 써 있기를 이는 백셩들의 무지몽매한 짓이라 모조리 때려 잡으라."

라고 하며 산성을 쌓고 대치하니 어삭은믈 신이나 날뛰고 백셩들은 도탄에 빠지더라.

쥐삿기 웃으며 가로되

"이게 바로 좌익이라."

하며 쥐삿기를 흠모하는 뉴돌아이들과 더불어 노니며 찌라시를 날리니 뭇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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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이 이어질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