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의 역사 - 5 그들의 역사


등자가 나오기 전에는 날 타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지. 그래서 인간들은 전차라는 것을 개발하여 내게 끌도록 했어.

-병마용으로 출토된 진시황의 수레. 일반적인 전차에 지붕을 얹고 장식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전차에는 창과 활, 노를 든 병사들와 마부 일인이 탑승하여 보통 3~4인이 한조가 되었다.



전차는 평지에서 위력적인 무기였지만 험한 지형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고 사람이 말을 타고 달리는 기병보다 비용, 효율적인면에서 뒤떨어졌지.

그리고 내 생각도 좀 하라고! 전차를 끄는 말들의 힘이 다 똑같냐고. 어떤 놈은 게흐름 피우고 어떤 놈은 죽자살자 달리고...... 이딴 물건 따윈 집어치워!

하지만 말을 타고 싸우려니 말위에서 먹고자는 기마민족을 당할수가 있나.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 심했지. 그래서 말위에서 안정적으로 몸을 지탱하며 무기를 휘두르고 활을 소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나온게 등자야

등자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4세기 초기 중국 남북조 시대에 등자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이전 한나라 시대에도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등자가 한쪽에만 달려있는 묘사가 많은 것으로 보아 등자가 아닌 말에 오르기 쉽도록 달아놓은 답등이야.

-답등

거의 그와 비슷한 시기에 고구려에도 등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여. 기마 민족의 남하가 본격화 되자 이제 대규모로 기병을 운용하지 않으면 곧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와지기 때문이었지.



-길림성 집안시에 있는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에 정확히 묘사되어 있는 등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