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림픽 개최하는 법 잡설

병림픽이란 말은 디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며 원래 키보드 배틀을 장애인 올림픽이라고 흔히 말하고들 했다. 이것이 북경올림픽을 거치면서 패럴림픽이라고 불렸고 한결 더 걸죽한 밑바닥 언어를 선호하는 디시 유저들에 의해 병신올림픽으로 불리다가 급기야 귀차니즘으로 병림픽으로 줄여 불리게 되었다.
병림픽이라는 신조어의 경박함과 불쾌감은 뒷전에 묻어두고 왜 병림픽은 병림픽으로 불릴 수 밖에 없는 지를 말하자면

1. 소모적인 논쟁이다.
2. 결론이 안 난다.
3. 한 줄이라도 더 올리면 이기는 걸로 착각하고 열심히 자판을 두들긴다.
4. 그 와중에서 반말 쌍욕은 기본인데 가끔 존대말로 비꼬는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5. 뒷끝도 강하다.

병림픽에서 자주볼 수 있는 광경으로는

1. 지나가다란 닉이 출몰하기도 하나 대부분 자신의 닉을 박아놓고 경쟁을 벌인다.
2. 금기시되거나 일정한 선을 넘어가는 쌍욕이 나오면 이를 눈팅하던 사람들은 그 자를 공박하게 된다. 즉 반칙패가 선언되는 셈이다.
3. 제 할말만 막 써놓고 가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중간에 끼어드는 놈이 금메달 경쟁을 벌이는 경우도 잇다.
4.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런 글을 쓰지 않나 하는 의심을 받는 경우도 있다.(알바논쟁)
5. 1대 다수의 병림픽도 자주 열린다. 하나가 근성으로 버티지만 또라이 취급을 받는다.

보통 떡밥을 병림픽으로 몰고 가기에 좋은 태도는

1. 병맛나는 관점
2. 올바른 관점을 자신의 관점도 없이 무조건 까고 보는 태도
3. 무조건 유리한대로 구라치고 보기
4. 게시판의 모든 이들을 븅신으로 대하는 태도

병림픽이 진정한 병림픽이 되곤하는 떡밥으로는

1. 정치
2. 지역감정
3. 시사 경제

예를 들어 자기가 똥 싸고 남더러 냄새난다고 헛소리하는 지X원 같은 인간과는 병림픽도 안됨

그러나 지X원을 옹호하는 자가 나온다면 병림픽이 됨

병림픽은 이해 당사자들끼리의 다툼이기 보다는 그 이해를 대변하는 자들의 논쟁

그래서 본질을 파악 못하고 대화하는 경우가 많음

일단 병림픽에 휩쓸리면 한 글빨 하는 논객따위도 병맛되는 건 시간문제

<그외>

-병림픽 궁극의 종목 : 현피

-병림픽은 상대를 더욱 븅신으로 만드는 게 승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졌다는 븅신은 없다.

-그냥 키보드질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자신이 병림픽 주자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병림픽의 발상지 디시의 병림픽 떡밥은 갤마다 조금 특이성을 보이곤 한다

-병림픽이 꼭 보통 게시판형식에서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다. 각종 댓글란 심지어 블로그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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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유이히메 2009/07/03 08:57 #

    옛날 PC통신 때는 전화모뎀을 써서 속도가 느리고, 쓰는 만큼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니까

    오래 머물지 않아서 그런지 지금과 같은 건 없었는데 현재 인터넷에선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에요. 상대방이 쓴 글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시비를 걸고 열 받은 상대방이 욕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욕을 하면 쾌감을 느끼는 거 같아요. 봐도 그냥 못 본 척 넘어가는 것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인터넷은 왜 이렇게 찌질이가 판을 치는지….
  • 날거북이 2009/07/03 10:24 #

    예, 그냥 버릇같이 욕만 남기는 경우도 있어서 참 난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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