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실린 부끄러운 대한민국 언론비평비판비난


난 해외언론에서 한국에 대한 무슨 기사가 실려도 그걸 두고 국제망신 운운하는 건 좀 오버스럽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미네르바 구속건이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실린 이후로 정말이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수치스럽고 어떻게 하면 자유주의를 말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사수할까 잔머리를 굴리는 이들의 행태에 치가 떨릴 뿐이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23178875223174403.html


이미 보도된 내용이지만 월스트리트 온라인판 기사를 요약하자면

  한국검찰은 지난 수개월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해온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쓴 블로거를 허위사실을 유포해 원화가치 하락을 초래한 혐의로 구속했다.

 그가 지난 12월 29일, 한국 정부가 원화가치를 높이기 위해 달러 매수 금지공문을 국내 은행들에 보냈다고 주장한 글에 기인했으며 검찰은 12일, 박 씨가 익명으로 올린 글로 인해 원화가치가 폭락했고 이에 따라 정부가 외환거래에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박씨의 구속은 애널리스트들이 우려하는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두 가지 면모를 보여준다.


 국내 통화정책이 외환 트레이더들에게 충분히 투명하지 않으며, 한국 정부는 국내 정책에 대한 비판을 포용하지 못한다는 것.
 
 원화는 거래 규모가 작아 정부 개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외환 트레이더들은 항상 정부의 입장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초 더 이상 원화 강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거래 심리가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원화는 3년간의 꾸준한 상승 기조에서 돌아서 달러 대비 26% 하락했다. (오오 만수 매직~)

 지난해 9월 들어 경제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 관리들은 한국경제 전망이나 정부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제학자와 언론인들을 세차게 비난했다.

 한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12월, 한국 주식을 매도등급으로 판정한 외국인 주식 애널리스트들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씨의 구속은 한국경제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민감도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끝)


 민감도 어쩌구 한건 진짜 점잖고 완곡하게 표현하려고 한 것 뿐이고 '지금 한국 정부는 비판을 수용할 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며 국민과 소통할 뜻도 전혀 없다.'는 말이 내재된 것으로 보인다.

덧글

  • BigTrain 2009/01/14 12:47 #

    작년 말에 라트비아 경찰이 경제학자를 구속했었죠. 그걸 보고 "아직 멀었구만. ㅉㅉ"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우린 수준이 더 떨어지네요. ㅜㅜ
  • 날거북이 2009/01/14 13:10 #

    아... 그저 눈물만 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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