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개설 2주년~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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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블로그질을 한건 개인적 자료를 정리하거나 그때그때 떠오르는 영감을 정리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검색을 열어놓아 미약하나마 정보를 교환하는 통로로 사용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기 생각에 대한 고집이 있어 뉴스논평의 형식을 빌어 주관적인 의견도 많이 올리곤 했다. 자기와 생각이 맞지 않다고 직,간접적으로 불쾌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 또한 그런 측면에서 자유롭지는 않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소식을 두고 예전에 실명논평을 했다고 고소질을 하는 정치인을 보면 블로그라는 게 아무리 꾸며봤자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다. 누구나 와서 볼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법적인 제재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건 블로그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자유를 크게 억압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꿈구는 자유주의자의 낙원'이라는 블로그 명을 설정해 놓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날 자유주의자라고 보기에는 많이 경직되어 있다. 그럼에도 한국사회라는 틀에서 상대적으로 이 블로그의 발언을 비교해보면 자유주의자가 맞다. 이건 한국사회가 알게 모르게 개인에게 모순된 틀과 규범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곳이 사회에 불만 불평을 화끈하고 제대로 늘어놓는 블로그도 못된다. 블로그에서의 표현은 어느정도 주눅이 든 것도 사실이고 그런 현실이 못내 아쉽긴 하다. 제대로 재치있게 표현을 하려면 역시 작품을 써야지 블로그로 주장을 쓰는 글은 이제 재미가 없어져 버렸다.

어쨌거나 이 블로그는 자료 정리와 공유 차원으로 글을 올리고 존재할 것이고, 그러다가도 어떤 이슈에 대해 시끄러워지면 가끔 논평식으로 글이 올라올 지도 모르겠지만 별 의미는 없을 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