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1일
프로야구, 전자장비 규제는 편협함의 극치다.

KBO는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덕아웃내 전자장비를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국제적 룰에 맞추어' 전자장비를 퇴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 리그와 각종 국제대회에서는 전자장비를 금지내지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전자장비의 이용이 국내 프로야구가 세계야구의 추세에서 한참 벗어나 이질감까지 느껴질 정도의 행위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야구는 각종 분석과 통계의 경기이기도 하다. 미국, 일본의 야구에서는 매게임후 각종 통계와 분석이 쏟아져 나온다. 이른바 '빅볼'을 구사한다는 메이져리그에서도 각 선수별 리포터는 아주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각 선수별 약한 코스나 투수의 구질, 버릇 등등은 꼼꼼히 체크 된다.
덕아웃 전자장비는 이런 분석과 통계를 현장에서 좀 더 용이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일 뿐이다. 불공정 정보를 금지하는 대회요강 26조는 상대방의 사인을 훔쳐 전자 통신 장비로 알려주는 것 같은 비신사적 기만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지 이런 정보분석과 통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도구를 금지시키고자 만든 요강이 아니다. KBO는 대회요강 26조를 지나치게 확대해석 하고 있다. 미국, 일본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국내리그에서 금지시킨다는 건 말도 안되는 행위다. KBO는 전자기기의 규제로 국제대회에서의 적응까지 언급하는데 그렇다면 올림픽과 WBC 선전은 뭐란 말인가? 이유를 갖다 붙이느라 급조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감의 야구니, 야구가 더 재미있어질것이라느니 하는 말은 한심함의 극치다
그렇다면 전자장비를 규제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뭘까?
...유영구 총재의 ‘클린 야구’의 일환이라고 한다.
총재가 세부적 사항까지 지시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뭔가 찜찜함을 금할 수 없는 것만은 사실이다. 전자기기를 이용한 덕아웃에서의 야구 분석과 통계는 오히려 우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할수도 있는 한국야구의 특색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전자기기를 통해 뭔가 '클린야구' 답지 않은 일이 있었다면 KBO는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라. 전자기기를 이용해 벌일수 있는 최고의 더티 플레이인 사인 훔치기야 굳이 전자기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비난받아야 할 일이니 구체적 사례를 들어 공개해도 무방하지 않은가? 사인훔치기가 아닌 다른 문제라면 KBO는 그 문제점을 직시할 수 있는 예를 들어봐야 한다. '남이 안하니 우리도 안한다.'는 발상은 고루하기 짝이 없다.
# by | 2009/07/01 08:52 | 공놀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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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기기로 사인훔치기가 더욱 용이해진다는건 확실하죠. 되돌려보기가 가능해지니깐.
3. 분석과 통계는 덕아웃에서 안해도 다 꼬박꼬박 해줍니다. KBO에서 하고, 각 구단 분석원들이 전자장비 들고 다 합니다. 다만 덕아웃에서 안된다는 거죠. 그날 경기에 적용못하게.
4. 룰을 고치면 모를까, 일단 룰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는것도 보기 좋지 않습니다.
2. 사인훔치기는 전자장비 아니라도 마음만 먹으면 쉬운 행동입니다. 게다가 전자장비가 사인훔치기에 전용된다는 증거도 없어요.
3. 각 구단 분석원들이 분석 통계를 하고 덕아웃에서는 안해요. 덕아웃에서 그냥 보는 겁니다.
4. 이건 룰이 아니고 대회요강을 확대해석하는 문제입니다. 룰이라는 건 게임의 법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