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질 항의에 대한 대처 이러쿵저러쿵

[신제품]농심 포테토"바퀴벌레"칩

물론 이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의심해 보는 건 신중한 태도다. 하지만 제조사측의 어떤 태도가 피해 소비자를 자극한건 아닐지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는가? 만약 소비자가 일부러 이물질을 투입한 후 보상을 바랬는데 역추적 결과 아니라면 사기죄 사유에 해당되지 않은가? 단팥빵 지렁이 같은 사건 사기극도 있긴 했지만 사소한데 목숨걸 사람이 아니라면야~ 어느 포스팅은 소비자의 위치 지위에 따라 제조사측의 태도가 급변하는 걸 지적하기도 했다. 충분히 있는 일이다. 세상사가 뭐 그렇지~

그런데 내 경우에는 수년전의 일이긴 했지만 조금 달랐다. 단, 제조사가 농심은 아니었다. 삼립에서 나온 빵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든 유제품을 뜯었을때였다. 뜯자마자 아이스크림에 머리카락이 들어가 있는게 아닌가. 비위가 상했다. 제품은 냉동실에 다시 처박아 두고 다음날 제조사에 전화를 했다.

"아이스크림에 머리카락이......"
"죄송합니다. 불만사항을 접수했습니다. 담당 직원이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연락준다니. 별 기대는 안했다. 오히려 '내가 별스러웠나.'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제품을 수거해 가서 자기들이 조사해 보려나~

그런데 제품수거는 해가지 않았고 다음날 전화가 왔다.

"고객님 괜찮으시다면 저희 제품을 보내드리죠. 해당제품이 아이스크림이니 비슷한 제품으로 드리는 건 어렵겠고 저희 회사 빵을 드리겠습니다."

헤프닝은 여기서 끝났다. 가끔 있는 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해당 회사가 평소 이런 헤프닝에 대한 메뉴얼이 정립되어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일단 소비자가 기분 나쁘지 않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일인것 같다. 만에 하나 당시 제조사 측이 '당신이 일부러 넣었거나 실수한 것이 아닌가.'라는 뉘앙스를 보였다면 퍽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

트랙백한 해당 일에 대한 상세한 전모는 알지 못하나 어찌되었건 상대가 노골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 한은 상대의 감정을 헤아려주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