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논란 유감 언론비평비판비난


1. 당신은 지금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난데없이 인사와 함께 기자가 아는 척을 한다. 껄끄럽긴 해도 사람도 좋고 말도 통하는 편이라 그의 말 몇 마디를 생각없이 받아주었다. 그런데 다음날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환장할 기사가 실렸다. '여기 근무하는 모씨의 발언에 따르면......' 조직내 분위기도 뒤숭숭해졌지만 그렇다고 기자를 배격할 수도 없다. 다만 정제되지 않은 말을 실은 그가 얄미울 뿐이다.

2. 어느 한 기자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한 항변 : "기자실에서 죽치고 앉아 기사를 받아쓰기 하는 기자는 없다! 정부부처 출입기자들은 쓰레기까지 뒤져가며 발에 불이 나도록 취재에 열중한다!"

......아니 이러면 기자실 필요 없다는 말이잖아? 피식~

3. 기자실은 또 얼마나 폐쇄적인가 '오마이뉴스'의 경우 처음 기자실이 인터넷 언론에도 개방되었을때 당한 설움아닌 설움을 그대로 기사화 하기도 했다. 그 이전까지 기자실에서의 기자는 기자가 아닌 공무원 위의 벼슬같이 굴었다는 사실도 회자되었다.

4. 모 언론사 모 기자는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는 기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취재활동'이 없기 때문이란다. 맞다. 그런데 모든 블로거가 '취재활동' 없이 글을 쓰나? 내가 아는 블로거만 해도 취재활동에 버금가는 조사로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앉아서 받아쓰기 하거나 남의 글을 베껴서 쓰는 기자는 그럼 기자인가? 기자실 논란만을 볼때 특정 정보를 독식하고 있다는 우월감 내지 착각에 젖은 이들이 기자가 아닌가 싶다.

5. 정녕 기자실 폐쇄로 취재활동이 제한되어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었다면 그 상황을 그대로 전달해 주면 된다. 그걸 보고 사람들은 그 조치가 정당했는지 판단할 것이다. 지금처럼 안된다고 생때만 쓰면 밥그릇 논쟁으로만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