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김치 이거 유치해지는데 이러쿵저러쿵

사람에 따라서는 마트를 외면하고 인터넷 거래 양배추값 캡쳐를 제시하며 '봐라 싸잖아 ㅋ' 하는 거나 '어디까지나 개인의 결정이고 니들도 먹으라고 한것도 아닌데 왜 지랄?' 뭐 이런 소리야 할 수 도 있겠죠.

그런데 '난 양배추 김치 먹을거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이 하필이면 대통령이란 말씀. 시중 물가도 모르면서 그런 드립을 쳤다는 건 뭐 실수나 코메디로 봐준다고 해도 대통령의 그런 한마디가 무엇을 뜻하는 지를 외면하면 안되죠. 그냥 일반 시민이나 이글루스 유저가 '난 배추값 비싸서 양배추 김치 먹겠다.' 고 한거랑 대통령이 그런 소리 한거랑 같다고 보는 것 자체가 억지죠 억지. 이런건 굳이 얘기할 가치도 없지만 일단 짚고 넘어 갑시다.

대통령쯤 되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거나 대책을 앞서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런 말을 하고 중국산 배추 대량 수입등의 대책이 나온바 있습니다. 그런거 좋다 이거에요.(그런데 그 전에 농림부 장관의 김치 한포기 덜담구기 운운이.. ㅋ) 대책이 나온이상 중국산 김치 수입해서 대통령도 중국산 배추로 김장한 김치 먹으면 되잖습니까? 뭐 무슨 양배추 김치를 먹느니 하니 쑈라고 비아냥 거림을 당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배추 김치 좀 먹었다고(청와대 식단을 다 알길도 없지만) '와 씨바 더럽게 사치스럽네.' 이럴 사람이 있나요? 오히려 그 사람이 비웃음을 당할 일이지.

그런식으로 하면 대통령 의전에 드는 경비도 다 축소해야 하는 겁니까? 국민들이 욕을 하는건 지나친 쓰임새나 정치 활동이고 국가 원수로서의 격에 맞는 쓰임새에 대해서는 대부분 왈가왈부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돈 아낀다고 의전차량으로 경차 타고 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게 뭐 대단히 검소해 보입니까? 오히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격조와 품격에 맞지 태도로 보일뿐이죠. 양배추 김치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의도가 빤히 보인다는 거죠.

어디까지나 배추값 폭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할일은 배추 김치 덜먹는게 아니라 그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배추김치가 정말 씨가 말라서 양배추 김치 먹는거라면 상관없는 얘기입니다만~ 하여간 왜 이리 이글루스에 논지가 빗나간 이야기가 많은지 참 안타깝네요.

덧글

  • 날라라 2010/10/01 13:01 #

    더군다나 대통령 되시기 전에 서민 경제 타령에 경제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걸고 저딴 헛소리 하는거 보면 한숨이 기대는 안하고 있었지만 기대 했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요?
  • 날거북이 2010/10/01 13:07 #

    배추값 걱정을 하겠죠~ 씁쓸~
  • 마즈 2011/06/12 10:58 #

    이명갓님께서 그래서 올봄 배추값하락을 보여주셧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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