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명작 감상 - 쥐20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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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스프레이 하나로 그려진 그림이다.

청사초롱을 든 쥐의 손길은 단지 무엇인가를 들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손길이기도 하다. 중의적인 감각이 엿보인다.

다른 한쪽 손은 늘어트리고만 있다고 보기 쉽상인데 저것은 발톱을 감춘 손길이라 보면 된다. 누군가 청사초롱을 배앗으려 덤비기만 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폭력미학의 결정체다.

쥐 눈매는 어떤가! 눈알의 묘사없이 선으로 죽죽 그어 묘사된 쥐 눈매는 세상을 얇게 보는 잔꾀가 스며들어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위로 비쭉 솟은 귀와 사납게 난 수염으로 봐서 이 쥐의 성질이 괴팍하다는 걸 제대로 묘사하고 있다.

거기에 검은 톤으로 처리된 몸채는 뭔가 추잡한 시궁쥐 느낌도 나면서 검은 비밀을 지닌 듯하다.

한마디로 한국 길거리 미술사에 한획을 그은 대작이 아닌가 한다. 별점은 ★★★★☆ 아쉬운 점은 딱히 없지만 뭔가를 연상시킨다는 불안감에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기에 점수가 깎였다!

이 그림의 원작자는 현재 공권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안습......

덧글

  • 한단인 2010/11/03 17:14 #

    정말 명작입니다. 스프레이 하나로 저런 심오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 날거북이 2010/11/03 17:18 #

    게다가 놀라운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7장을 그렸다는 것이죠 ㅋ
  • genO 2010/11/04 00:36 #

    스탠실 기법 같으니 종이나 ohp등 뭔가 다른거 하나 더 있을거임요
  • 잿빛늑대 2010/11/03 17:48 #

    오오 이거 코멘트 했다가 코렁탕 먹을까 걱정입니다 그려...
    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Gee.
  • 날거북이 2010/11/03 21:07 #

    코렁탕 먹을까봐 주어는 없지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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