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궁은 뭐고 조립식 활은 뭐야? 무기들



사실 이에 대해 다루고 있는 글들을 보면 복합궁이나 조립식 활이니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혼용되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만 여기서는 둘을 구분해 놓고 있는데요......

복합궁이라는 건 만드는 방식과 재료를 위로 두고 한 말이고 조립식 활은 운용방식을 주안점으로 두고 한 말입니다. 그렇기에 복합궁이면서 조립식 활이 될 수가 있습니다.

단, 둘을 구분해 놓은 이유는 이런 무기들이 적극적으로 운용된 시기와 세계사적 변화가 전혀 무관하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복합궁은 말 그대로 여러 재료를 조합하여 만드는 활입니다. 나무를 이어붙이기도 하고 짐승의 뼈나 뿔, 또는 힘줄을 물고기 부레를 녹여 만든 접착재로 결합시킵니다.


▲ 국궁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들 : ① 대나무 ② 소(牛)심줄 ③ 화피(자작자무 껍질) ④ 민어부레 ⑤ 물소뿔 ⑥ 실 ⑦ 소가죽 ⑧ 삼베 ⑨ 참나무 ⑩ 뽕나무.   --- (출처 불명)


물론 초기 복합궁은 서로 다른 나무들을 이어붙이는 정도였죠. 그래도 단순히 나무의 탄성을 이용하는 활에서 훨씬 진일보한 무기였습니다. 이런 무기의 개발은 초기 사회에서 이웃 도시간의 분쟁에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활은 기원전 3천년 전에 출현합니다.


조립식 활(composite bow) 은 이동성과 휴대성에서 진일보한 무기로서 기원전 2천년경에 출현합니다. 조립식 활은 기마궁수병의 필수적인 무기였죠. 크기가 작음에도 그 파괴력은 엄청나 인류의 역사에서 잊을만 하면 다시 등장해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무기입니다.

각 나라의 활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오스만제국의 활

헝가리 활

몽고활


위 세가지 활은 모두가 유럽인들에게 공포를 안겨준 존재들이었지요.

조립식 활의 원리입니다.

나무 휨 방향의 반대로 당겨놓은뒤 활을 쏘기 때문에 그 힘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