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 감독 유감 이것저것


1. 사실 이런 방식의 비평, 비난은 언제든지 터져나올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장본인이 독립영화 감독이라는 점에서 열폭(열등감 폭발)이라는 오해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사실 이송희일 감독의 이의제기는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편협함의 발로라고 보인다. 이렇게 말하면 양비론같지만 적어도 창작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그렇다.

-애국심에 호소 :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단순히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영화를 보는 수준인가? 독자내지 관람객 우습게 알기 수준이라면 이 사람 참 큰일이다. 독자는 항상 창작자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따지면 심형래 감독도 창작자로서의 관점은 '바보'수준이다. 그렇기에 이송희일 감독만 욕할 수는 없다. 단, '영화는 영화이지 애국심의 프로파겐다가 아니다.'란 말은 편협함의 수준을 넘어 지적수준마저도 의심되는 말이다. 영화가 영화로서 존재해야 한다는 말은 막 입문한 독립영화가들이나 할 말이지 여러 작품을 찍은 30대 중반의 독립영화 제작자가 하기에는 너무 철이 없지 않은가?

3. 궁핍함은 자랑이 아니다. 그저 서러운 신세 한탄일 뿐이다. 그것이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것이라면 그 구조를 비판해야지 그 구조의 주체도 아닌 디워를  굳이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은 없다. 한마디로 구조적 모순을 만들어낸 주체 앞에서 시위를 할 용기는 없으면서 장사 잘되는 엉뚱한 곳에 가서 욕질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니 사람들의 반응이 고울리가 있나.

4. 사회현상 비판이라...... 좋긴한데 디워가 사회현상감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영화는 재미없으면 안 본다. 디워 열풍이 초반 반짝인지도 알 수 없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난 트랜스포머같이 내용도 없는 주제에 CG만 떡칠한 영화 싫어한다. 용가리고 디워고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영화 싫어한다면 그 뿐이다. 비평가들은 비평하고 영화보고 좋다고 여긴 사람들은 옹호하면 된다. 사회현상까지 운운하며 오바질할것까지는 없다. 그런데 개인적은 소신을 적어놓은 글이 밖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공박을 받는 건 참 슬프기도 하다. 그래서 혹시 이송희일 감독이 관심을 끌려고 한 일은 아닌지  의심된다. 그게 아니라면 계속 소신껏 글을 적어 더욱 확실한 자신의 영화 세계를 알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