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브런치를 처먹을 수 있다. 언론비평비판비난

"브런치를 먹고 있으면 뉴요커나 파리지앵이 된 것 같아요.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요."

"한국이 '브런치'에 빠졌다" -연합뉴스

South Koreans take to brunching - IHT 기사 원본



'아점'을 계란과 베이컨, 팬케이크, 토스트 따위로 때우는 짓 따위를 꼭 브런치 전문점에서 해야 되는 거야?

먼저 브런치 타임에 맞추기 위해 아침은 그냥 자고 10시 즈음에 식사를 준비한다.

계란 - 집에 암탉이 있다면 내놓으라고 협박하거나 슈퍼에 가서 산다.
베이컨 - 마트에 가서 사 놓는다. 없으면 삼겹살이라도......
팬케이크 - 팬케이크용 가루 판다. 없으면 호떡이라도 사놓아라. 시럽의 위치가 밖이냐 안이냐의 차이다.
토스트 - 이것 저것 구색 맞추려면 의외로 손이 간다. 토스트 가게에 가서 천원주고 사먹어라.

아...... 이렇게 쓰면

"어휴 촌스러워...... 그게  브런치랑 같니? 그리고 아점이 뭐야. 된장."

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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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문화 자체가 뭐라 할 것 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침에 식사할 곳이 없었던(기껏해야 24시간 해장국집이 다였던) 우리의 외식문화가 좀 더 다양해진다는 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만

-일인분 2만 5천원 짜리 아점에다가 썩소엔드시키에 나오는 뉴요커가 된 기분을 느낀다니요 큭큭큭



덧글

  • 다문제일 2007/10/30 15:30 #

    '처'먹을 수 있다입니다. 브런치 먹어서 뉴요커 되면 저는 백만년 전에 미쿡 싸람 됐습니다.

    당연히 자랑은 아닙니다. -_-
  • 날거북이 2007/10/30 15:37 #

    다문제일님 / 고쳤습니다. ^^;;
  • 짱구네삼촌 2007/10/30 16:05 #

    ㅋㅋ 아무리 봐도 이건 문화 및 모든 것에 대한 사대주의로 밖에 해석이 안되요
    브런치 2만 5천원 ㅋㅋ
  • 굇수한아 2007/10/30 16:29 #

    브런치에 대한 해석이 잘못된 나라죠. 막말로 먹구대학생이 뭐가 그리 바쁘고 시간이 촉박하다고 브런치인걸까요?
  • 네리아리 2007/10/30 16:32 #

    네리아리도 브런치 즐겨 먹는다능...물론 1300원이지만...
  • Dataman 2007/10/30 17:58 #

    미군부대에서 군생활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웠던 게, 질적으로 아침식사 (당시 가격 $1.60) 과 다를 게 없는 주말 브런치 ($4.20) 가 어째서 점심/저녁 ($3.20) 보다 비싼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뭐 프렌치토스트라는 것도 그렇지만, 파리지앵과는 별 관계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 날거북이 2007/10/30 19:58 #

    짱구네삼촌님 / 그런 느낌이 들긴 하지요.
    굇수한아님 / 알고보면 시간절약도 그리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네리아리님 / 저도 즐겨 먹는다능~
    Dataman님 / 글쎄요. 그래놓고 잉글랜드식이라고 하는 거 아닐까요? ^^;;
  • 미역 2007/10/30 20:16 #

    다 한때 유행이 아닐까요. 몇년전에, 중국에서는 KFC가 크게 유행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러시아에서 맥도널드가 유행한다는 기사도 그무렵 본거같네요... 내용은 둘다 비슷해서.. 아르바이트생 시급의 10배에 해당하는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서 젊은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고요.. 당시 환율로 우리나라의 햄버거보다 비쌌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유행이라서.. 맛(멋?)있다고들 느끼면서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야, 내가 이 나이에 밥대신 햄버거 쪼가리 먹어야겠냐? " 하는 나라에서는 이해 안가는 행동들이었겠지만..
  • 날거북이 2007/10/30 20:31 #

    미역님 / 하긴 뭔가 새로운게 나오면 저도 호기심에 한번쯤은 갈겁니다.
  • 체리푸딩 2007/10/30 22:55 #

    아점 하면 간장계란밥 아닙니까? 토스트는 개뿔...
  • 가즈파쵸 2007/10/31 00:33 #

    삼각김밥 몇 개로도 좋을 것을 꼭 돈xx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게 문제...-_- 근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점을 2만 5천원이나 주고 먹을까요.. 기자가 제정신이 아닌듯..-_-
  • 은혈의륜 2007/10/31 07:10 #

    트랙백 하려고 했는데 스팸 처리가 됫네요.... 흐미. 어찌됬든 댓글로 트랙백 신고합니다! 진짜 저 맛없는거 왜 먹는건지....?
  • 2007/10/31 07:2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날거북이 2007/10/31 08:13 #

    체리푸딩님 / 저도 가끔 즐깁니다.
    가즈파쵸님 / 저도 이해는 잘 안갑니다만 호기심은 가네요.
    은혈의륜님 / 헉 왜 스팸 처리가?!
    JyuRing님 /인터뷰 한사람은 아마도 실상과는 상관없이 입에 착 감기는 파리지앵이라는 말을 쓰려고 했던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라라라 랄라~ 라라라라라 봉쥬르.
  • 수현 2007/10/31 10:07 #

    한글 놔두고 왜 굳이 브런치 브런치 이러는지 모르겠어요...-_-;; 아점이 훨씬 좋은데.. (나만 그런가)
    게다가 위장도 싫어하는 기름으로 튀기거나 버터 발라 구운 음식을 '브런치' 로 먹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맛있고 소화도 잘 된다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테지만.. 과연 나가서 2만 5천원을 소비할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이죠.
    꼭 그렇게 사서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그냥 고슬고슬한 잡곡밥에 맑은 국 한 대접 먹으라고 권하고 싶지만..
    세태가 그렇다보니 그저 썩소를 지으며 구경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아점으로 토스트는 돈 줘가며 먹으라고 해도 싫어요. 하하하.
  • 날거북이 2007/10/31 10:47 #

    수현님 / 맞아요 아점이란 말 참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 Dataman 2007/10/31 22:54 #

    '미국, 특히 동부 도시권 스타일의 아점'을 한정하려면 브런치라 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원래 브런치의 목표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준비 간편. 원래 아침식사를 가장 중시하던 한국인과는 극단적으로 맞지 않는 문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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